The Blue Day

from Working 2008/02/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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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출근을 했더니 함께 일하는 발룬티어 Jane이 파티 용품, 쿠키 그리고 다과로 제공될 것들을 잔뜩 사들고 왔다. '오늘 무슨 일 있나...?'  하며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월요일 Paul이 나에게 수요일 저녁 파티가 있으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라며 참여할 것을 권유했었다. 그런데 이 파티가 우리 사무실의 정식 오프닝 파티였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다. 속으로 나는 '이런 무심한 인턴.... 이휴...' 하며 자신을 자책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아침부터 사무실 장식을 돕기 시작했다.

처음 파란색 풍선 불기를 시작으로 파란 리본으로 벽과 출입문 장식하기, 파란색 선거 피켓 달기 등 Conservative party 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로 사무실을 장식했다. 그리고 다과 테이블을 꾸미고, 특별 주문한 케익을 기다렸다. 그런데 역시나 케익도 블루 케익이였다. :) 사실 블루 색깔 케익은 흔하지 않아서 참 신기했다. 맛은 어떨까 했는데, 컷팅 후 맛 본 케익 맛은 정말 달았지만 꽤 괜찮았다. (그래도 케익은 역시 우리나라 케익이 더 괜찮은 것 같다.)

파티의 시작! 오늘 오프닝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어제 저녁부터 몰아친 눈보라로 교통이 마비되고 대중 교통 역시 많은 문제가 생겨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해서 참 아쉬웠다. 그래도 참석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많은 사람들을 소개받고 너무 좋은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무실의 한 가족으로, 인턴으로 소개될 때의 기분은 참 쑥쓰러우면서 뿌듯했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 가짐과 함께.    

그리고 특별히 생각나는 게스트 중의 한분은 Eugene 이라는 할아버지이시다. 처음 오실때부터 인자한 미소로 인사해주시면서, 대화를 하게 되었다. 지금 캐나다의 한 핫도그 체인점을 운영하신다며 명함을 건네주셨고, '이 명함을 보여주면 핫도그가 꽁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혹시 파트타임 잡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하시기도 :) 그리고 50여년전 헝가리의 공산주의를 피해 캐나다로 넘어오시게 된 사연과 20살때의 핸섬한 자신의 사진도 보여주셨다. Eugene 할아버지 이에도 많은 분들과 즐거운 대화와 특별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사실 말들이 왜이리 빠르신지...^^; 참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음, 이휴.)

이제 사무실의 정식 오픔과 더불어 한달 조금 넘게 남은 선거로 더 많은 일들을 해야할 것이다. 더 굳게 마음먹고, 오늘도 역시 열심히 일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하루를 마감한다.

참 분주하고 힘들었지만, 너무 값진 경험을 얻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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